무약엿[藥飴]+무절임

4. 온갖 독(毒)을 풀어 주는 해독제(解毒劑) 생강, 무엿

온전한 상식 2024. 8. 22. 16:08

🌈훌륭한 식품의약 ― 옛 김치

  지금까지 소금의 중요성과 역할에 관해 대략 살펴보았다. 소금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완전히 불식(拂拭)하지 않는 한 그로 인해 많은 질병이 발생하는 것을 막지 못하게 된다. 소위 과학문명이 크게 발달하기 이전인 19세기 말엽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선인(先人)들의 슬기로운 식사법을 계승하여 암(癌)과 난치병에 걸리는 일이 드물었다. 필자의 관찰로는 슬기로운 식사법의 대표적인 것은 김치와 간장, 된장, 고추장이다. 이 식품들은 소금의 약성과 자체 약성의 조화로 각종 질병들을 예방 내지 치료한다. 물론 요즘처럼 간편(簡便)함만을 위해 가공화(加工化)된 것들은 해당되지 않지만.

  우선 김치를 살펴보자. 김치의 원료는 토종 무우와 배추[白菜(백채)]를 쓰는 것이 좋으나 대부분 외래종을 쓰는 집이 많다. 토종배추는 숙식을 소화시켜주고[消宿食(소숙식)] 소변를 잘 통하게 하며[利水道(이수도)] 음식독을 풀어[解食毒(해식독)]준다. 배추의 뿌리는 백개자(白芥子)를 노오랗게 되도록 볶아 분말한[炒黃末] 다음 생강과 함께 세 가지를 합해 엿을 달여 조청으로 만들어 두고 수시로 복용하면 노소(老少)의 해수(咳嗽} ․ 천식(喘息)에 양약(良藥)이 된다. 토종 무우는 다섯 가지 별 정기를 받아 화생했으므로 다섯 가지 맛이 나고 따라서 여러 가지 약리(藥理) 작용을 한다. ①토성정(土星精)을 응하니 맛이 달고[甘味], 비위를 보하여[補脾胃] 몸을 윤택하게 한다. ②토생금(土生金)하니 금성정(金星精)을 응하여 맛이 맵고[味辛] 원기(元氣)를 크게 보(補)하여 건강 장수케 한다. ③금생수(金生水)하니 수성정(水星精)을 응하여 강한 해독제(解毒劑)를 지니며 또한 경골제(硬骨劑)도 지니고 있어 관절염과 신경통을 예방해주기도 한다. ④수생목(水生木)하니 목성정(木星精)을 응하여 힘줄을 튼튼케 하고 신경을 정통(精通)하게 하여 정신이 맑아지도록 한다. ⑤목생화(木生火)하니 화성정(火星精)을 응하여 비위(脾胃)를 도와 소화불량을 치료하는 약재(藥材)가 된다.

  토종 무우는 밭마늘[田蒜(전산)]에 중화(中和)시키면 가장 훌륭한 식품의 하나가 된다. 마늘 한 접을 준비하여 이중 반접을 구워 날것과 합쳐 약소금[=竹鹽]에 절여 김치를 담그면 최상의 약김치가 된다. 게다가 파는 흥분제이며 보양제이므로 생강에 중화시키면 해독(解毒) 작용을 하고 여기에 고추가루를 가미하면 신경통 예방제가 된다. ☆토종 무우는 10년 근(根) 인삼의 3백60분의 1가량 인삼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10년 근 인삼은 백년 근 산삼의 3백60분의 1의 가량 산삼 성분을 지닌다.

<神藥 338쪽>

●해수[咳嗽] 목이나 기관지의 점막이 자극을 받아 반사적으로 일어나는 세찬 호흡 운동. 갑작스럽게 거친 숨이 목구멍에서 터져 나오거나 그것이 반복되어 나타나는 병적인 현상이다.

●천식[喘息] 주기적으로 호흡 곤란을 일으키는 병. 기관지의 근육이 위축되고 점막이 부풀어올라서 생기며, 숨이 가쁘고 기침과 가래가 나온다.

●흥분제[興奮劑] 중추 신경을 자극하여 뇌와 심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약. 포도주나 카페인 따위가 이에 속한다.

 ▷양기[陽氣] 몸안의 활발하고 적극적인 양의 기운.

 ▷음기[陰氣] 체질이나 약, 증상 등에 있어 소극적인 성질과 관계된 몸안의 기운.


🌈인삼 성분 많은 약무

  앞서 토종 무우에는 극소량의 인삼성분이 함유되어 있음을 말했다. 그럼 ☆인삼은 처음에 어떻게 해서 생겨난 것일까 살펴보기로 하겠다. ①여름철 인시 초(寅時初: 새벽 4시), 소나무에 맺혔던 이슬은 두 시간쯤 뒤 해가 뜨면 햇볕에 증발하여 녹색 분자(綠色分子)로 화하여 산삼(山蔘)으로 화생(化生)한다. ②산삼이 화생하고 나서 오랜 세월(3천 6백만 년)이 지난 뒤 인삼이 생겨나는데 그것은 까마귀나 까치가 산삼씨를 먹고 옮김으로써 이루어진다. 인삼이 생기고 나서 오랜 세월(3천 6백만 년)이 지난 뒤 고추의 금기(金氣)를 통하여 무가 화생한다. 무우는 그래서 맛이 맵고 달며[味辛甘] 해동(海東)의 삼신산(三神山) 정기를 응하여 화생함으로써 장복(長服)하면 무병건강하게 되는 장수(長壽)식품이다. 토종 무는 피부를 곱게 하는 성분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이러한 장수식품인 무와 배추로 김치를 담그고 간장 ․ 된장 ․ 고추장을 만들어 식용한 선조(先祖)들의 지혜는 참으로 탁월하다 하겠다. 담그는 과정에서 돈벌이와는 무관하게 인체건강만을 염려하며 창안해낸 식품(食品)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선조들이 발명한 식품조리법에 현대인의 식생활과 체질 등을 고려하여 보다 훌륭한 약성(藥性)을 가진 식품으로 재창조하는 일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이 땅에 인삼 재배를 대폭 늘리면 인삼의 뿌리는 정방 영실(精房靈室)이 되고 잎새 중 모공(毛孔)은 엽방신실(葉房神室)이 되어 한반도 상공(上空)의 인삼분자는 크게 증식(增殖)하게 된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무는 머지않아 인삼성분을 다량 함유한 약무우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간장 원료로 쓰는 콩은 뭇별들 가운데 태백성(太白星)의 정기(精氣)를 응하여 화생한 것으로 역시 건강식품이다. 간장도 현대인들의 건강에 더욱 도움을 주도록 하기 위해 약리작용을 높이는 방법이 있다. ☆메주 띠울 때, 술 담그는 누룩종곡을 메주콩에 섞어 볏짚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4치(寸) 두께로 편 다음 콩 위에 또 볏짚을 덮고 이불을 덮은 후 띠운다. 24시간 내지 30시간 이내에 발효하면 뜬 콩을 햇볕에 말려 장을 담근다. 최상의 건강식품이 된다. ☆발효시 30시간 이상이 지나면 그때부터는 일부 부패가 시작되고 부패한 곳에서 병균이 화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간장독을 열고 태양열을 받게 하면 광선을 따라 들어오는 약성 중 당뇨약이 합성된다. ☆ 이 약간장에 참조기[石首魚] 한 마리를 머리꼬리 자르지 말고 통째로 살짝 씻어서 (비늘도 제거 말고) 넣고 푹 끓이면 약을 겸한 훌륭한 반찬이 된다. ☆소의 내장중 양(羘 : 소의 밥통)을 간장에 넣고 끓여도 좋은 약용 반찬이 된다.

<神藥 340쪽>

● 누룩 - 술을 빚는 데 쓰는 발효제. 굵게 간 밀이나 쌀 따위를 반죽하여 만든 덩이를 적당한 온도에 숙성시켜서 만든다. ●종곡[種麯] 누룩을 만드는 씨가 되는 것.●양[羘] 소나 양 등 되새김질을 하는 동물의 첫째 위(胃). 삼킨 음식물을 섞고 박테리아의 작용으로 먹이를 분해하여 다시 입으로 보내는 기능을 하는 혹위를 흔히 고기로 이를 때 쓰는 말이다. 

▷ 소나 양 따위 되새김질을 하는 동물의 위는 모두 4개로 이루어져 있다. 순서대로 양, 벌집위, 천엽, 막창으로 이루어지는데 각각 제일 위(胃), 제이 위(胃), 제삼 위(胃), 제사 위(胃) 혹은 첫째 밥통, 둘째 밥통, 셋째 밥통, 넷째 밥통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들은 또 각각의 모양에 따라 혹위, 벌집위, 겹주름위, 주름위로 불리기도 하는데, 혹위에서는 미생물에 의해 소화된 음식물은 벌집위에서 뭉쳐져 다시 입으로 되돌려지고, 되새김되어 들어온 음식물은 겹주름위로 들어가 잘게 부서져 주름위에서 위액에 의해 소화된다. 이 중에서 제일 위(胃)인 양은 혹 모양으로 생겨서 혹위 혹은 유위(瘤胃)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다.


🌈무엿은 신비한 엿

생강을 전기로 말려? 물에 깝데기 벗겨 음건(陰乾)하지. 생강은 독사독도 제독하거든. ☆우리 나라 생강, 세계적으로 보물이야. 복어알 생강에 3번 쪄 먹으면 폐병 환자한테 좋은 약이야. 9번 찌면 고소하고 생강의 신비가 그렇게 무서워. ☆생강 만드는 화공약은 없거든. 무, 마늘, 생강 넣고 무엿 신비한 엿되거든.

神藥本草 後篇 291쪽


🌈온갖 독(毒)을 풀어 주는 해독제(解毒劑) 생강, 무엿

  그래서 오늘엔 무얼 얘길 하느냐? 이 무서운 독에 걸려 가지고 살아남기 어려운데 죽염에 대해서 복용법을 잠깐 이야기한 거. 그 다음은 또 뭐이냐?

☆거기에 대해서 걸리지 않아야 되는데, 그거 법이 뭐이 있느냐? 이 식품 중에 생강이 있어요.

생강에 대한 실험은 수만 번 내가 해본 거라. 또 확실히 좋아요. 이 무서운 농약독이 땅에 스며도, 땅바닥은 지금 수은이 아주 농도가 깊어요. 그 비 오면 그 수은이 샘으로 나오는데 우린 그걸 먹어야 돼. 또 모든 화공약의 피해는 공기 중에 오염돼도 우린 그걸 흡수하지 않으면 안돼.

  그러면 그런 걸 다 흡수하고 농약독을 다 먹고 화학섬유질의 방사능독을 몸에다가 피해를 입어야 되니. 이러면서 우리가 이 세상에서 편하기를 바랄 수는 없으니. 이건 나보다 더 알아서 그런 건 아닐 거라 나는 봐요. 나보다 더 알게 되면 각자가 어떤 방법도 있었을 건데, 이웃이 모두 따라갈 건데. 내가 오늘까지 80년이 넘도록 봐도 나보다 더 아는 이들이 앞장서는 걸 볼 수 없어.

  그러니 지금부터래도 앞으로 이 공해에 대한 심한 피해는 앞으로 날로 더하니까. 지금 아무리 농약을 좋은 약을 써도 땅바닥에 흩쳐 놓은 농약독은 수은인데 그 수은의 농도가 그렇게 깊은데 거기다가 심어 놓구서 그 수은독에서 벗어날 수 있느냐? 또 이 공기 중의 화공약의 피해를 면할 수 있느냐? 화학섬유질이 우리나라에서 전혀 없어 낼 수[없어지게 할 수] 있느냐? 그러면 여기에 대해서 방지책만 필요하다 이거요.

  건 뭐이냐? 지금 말하는 ★생강 속에는 상당한 해독제(解毒劑)가 있어요, 해독제가 있고. 그 다음은 또 뭐이냐? ★대추라는 건 완전 중화제(中和劑)요. 모든 약물이나 음식물 중화시키는 힘 있어요. 그러고 ★감초라는 건 중화제도 되고 해독제도 되는데. 그러면 ★★대추하고 감초를 끓여 가지고 많이 끓여서, 동등하게 끓이면 돼요. 대추 한 말에 원감초 한 말을 해도 되니까.★★

그렇게 끓여서 엿을 만들어 놓고 온 가족이 생강차를 진하게 달여서 그 엿을 서너 숟가락씩 타서 마시고 하면 하루 한 번도 좋고 두 번도 좋아요. 내가 여러 사람을 보는데. 그렇게 하는 사람은 완전히 감기도 안 온다. 기관지가 나빠 가지고 기침하던 사람도 기침이 물러간다. ☆무우엿을 달여 먹는 것보다는 조금 못하나 확실히 해독성으론 강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대한 힘을 보구 있어요.

             神藥本草 222쪽


🌈화공약 물질시대에서 건강비결

  그러면 여기 지금 남은 이야기는 건강비결에, 지금 화공약 섬유다. 이 화공약 물질에 전부 접촉되고 인간의 피해를 이거 막는 덴 첫째 뜸이다. 둘째 마른 명태 · 생강차, 그걸 생강하고 끓여서 무우 두고 엿 달여 먹어라. 고걸 세밀히 모두 적어 가지고 가 실험해 봐야 하는데, 앞으로 그런 실험을 많이 해 가지고 이웃에 서로 도와줄 수 있지 않아요?

神藥本草 21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