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土性分子를 함유한 무엿의 신비
옛날엔 한신(韓信)이, 백정[동네 깡패]이 “다리 밑에서 기면 살려 주고 안 그러면 죽인다.”고 하니 한신이 웃으니까 “다리 밑으로 기어 나가면 너는 무사히 나가고 기어 나가지 않으면 천하영웅이라 살릴 수 없다.” 거게 기어 나간 일이 있고 걸식표모(乞食漂母)해서 밥 빌어먹고 가서 살았는데,
그 형편에 따라서 살기 때문에, 우리는 힘이 모자라고. 무서운 사람들이 전세계에 너무 많고 그 무서운 사람들 앞에서 기고 댕기고 떨고 살아야 되는데 왜 제게 좋은 건 외면을 해야 되느냐? 그거 생각이 잘못돼서 그런 일이 많아요. 그러면 우리가 알면 아는 사람들이 힘을 모아서 좋은 일은 해 나가야지 모르는 사람을 원망할 수는 없어요. 몰라서 못하는 거. 그러고 배만 그러냐? 배만 그런 거 아닙니다. 내가 무얼 봤느냐?
수수밭에다가 유황을 흩치고 찰수수가 있어요. 수수를 심어서 잘 가꾸니까 상당히 거름 잘하고 해서 잘 커요. 거기에는 뭐이냐? 닭의 똥거름하고 인분(人糞)이 최고의 약입니다. 그거 토성분자(土性分子)의 신비가 있어요. 그래서 그걸 흩치고 그렇게 심어 가지고 그 수수를 두고 가을에 유황을 흩친 무 썰어 엿 달였는데, 아 그게 해수에 그렇게 신비해요. 지금도 거 더러 엿 맨들어 두고 써본 일 있어요. 상당히 좋아요, 좋은데. 그건 백개자 · 행인 · 생강 이런 걸 모두 넣고 한 겁니다, 한 건데. 그것 말고 수수를 유황을 흩치고 심은 놈이 그 무우하고 엿 달일 적에 그 백개자 · 행인은 볶아서 반드시 넣고 달이면 더 좋아요. 그렇게 해서 먹는데 그건 소화에 아주 신비스럽게 위장 · 위암에, 폐암에 다 좋아. 근데 오래 먹으니까 구강암 · 식도암이 낫더라. 그런데 앞으로 그걸 해먹는 게 좋을 게요. ★수수를, 찰수수가 있어요. 걸 유황을 많이 흩치고, 지금은 양계장 때문에 닭의 똥 구하기 쉽고 인분도 집어 버리니 구하기 쉬워요. 걸 흙에다 버무려서 말리우면 잘 말라요. 거 바싹 말리워 가지고 분말해서 흩쳐 가지고 그걸 농사지어 가지고 토성분자의 비밀을 합성시켜서 식품이 나오면 건 참으로 좋아요. 그래서 그런 좋은 건 앞으로 생산해 가지고 먹고 살도록 좀 노력하면 더 좋을 거요.
내가 잊어버려서 그 좋은 걸 더러 이야기 못해요. 이 다음에 어쩌다가 또 말을, 건강하면 말할 수도 있겠지. 자 오늘은 노망도 많이 부렸고 우스갯소리도 했어요. 이만 실례합니다.
神藥本草 947쪽~9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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